- 우한시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이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
"지난 19일 밤부터 설사와 고열 증세가 시작됐다."
"이틀이 지난 21일 기침이 심해져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
"후베이성 중의원(일종의 한의원)에서 신종폐렴이 확실하다고 진단받았다. 양쪽 폐가 모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입원은 우한시 제7 병원으로 가서 하라고 한다."
"우한시 제7 병원을 찾아 갔더니 입원실을 개조하고 있다며 입원할 수 없다고 한다. 우창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우창 병원에 가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병상이 없다며 내일 새벽 6시에 다시 오라고 한다."
"할 수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밤 11시 아버지가 우한시 제7 병원 입원실이 열렸다고 급히 알려왔다. 아버지가 나 대신 가서 오랫동안 줄을 섰다."
"우한시 제7 병원 의사가 진찰을 다시 하고 신종폐렴 증세가 확실하다고 했다. 하지만 테스트 진단 장비가 동났다며 확진 판정은 해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 확진이 안 되면 입원도 안 된단다."
"내가 물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라고요? 젊은 의사가 미안한 눈빛으로 나도 마음이 아픈데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대답했다."
"다시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22일) 우창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저녁 6시나 돼야 병상이 빈다는 통보였다."
"그날 저녁 6시까지 기다렸는데, 우창 병원에서 또다시 병상이 다 찼다며 입원이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
"이때 이미 내 증세는 숨 쉬는 게 힘겹고, 폐는 뭔가 묵직한 것으로 눌린 느낌이었다. 기침이 심하고, 온몸에 힘이 풀렸다.
"글을 쓰는 지금은 23일 밤, 나는 지금도 내 방에 혼자 누워있다." "나는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날 볼보겠다는 것을 극구 거부했다."
"아무도 내 병세의 변화를 살피고 있지 않으며, 주사 한 방울 못 맞았다."
"내 주변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은 여전히 여기저기 헛걸음질을 하고 다니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어머니가 폐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 두렵다."
정말 무섭네요 .. 병이라는게 참 ..
박쥐는 도대체 왜먹어서 그런건지
부모님의 심정은 어떨지 참
마음이 아파오는 글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
밖에 나갈땐 꼭 마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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